'민감도, 특이도, 우도비'를 알아보기 전에
안녕하세요. 한의학 공부하는 한씨입니다.
근골격계 이학적 검사법을 공부하기 전에 검사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개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글의 제목에 써져 있듯이 민감도, 특이도, 우도비 세 가지입니다. 의학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민감도와 특이도는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우도비는 저도 이번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들어본 단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확한 정의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감도(Sensitivity)란?
민감도는 '간과하는 수가 적음'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양성이 나오기 쉽고 음성이 나오기 어려운 검사일수록 보통 높은 민감도를 가지게 됩니다. 진양성률이라고도 한다.
민감도 = 진양성 / (진양성 + 위음성)
민감도는 쉽게 말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입니다. 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에 대부분 걸릴 것입니다. 반대로 문제가 없는데 걸릴 확률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은 검사하기 쉬운 검사법인 경우 1차적인 검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이라고 나올 경우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은 정말 음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민감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특이도(Specificity)란?
특이도란 '간과하는 수가 낮음'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음성이 나오기 쉬운 검사일수록 보통 높은 특이도를 가지게 됩니다. 이를 진음성율이라고도 합니다.
특이도 = 진음성 / (진음성 + 위양성)
특이도는 쉽게 말해 '얼마나 특이적으로 반응하느냐'입니다. 양성이 나오기 어려운 만큼 양성이 나온 경우 확진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검사법이 많습니다.
특이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우도비(Likelihood ratio)란?
우도비는 '질환이 있는 사람이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검사결과를 가질 가능성이 어느 정도 높은지'를 나타낸다. 우도비에는 양성우도비와 음성우도비가 있습니다.
양성우도비(LR+) = 진양성 / 위양성 = 민감도 / (1-특이도)
음성우도비(LR-) = 위음성 / 진음성 = (1-민감도) / 특이도
검사결과가 나온 후 우도비가 높을 수록 해당 검사결과를 긍정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양성이 나왔다면 양성우도비가 높을수록, 음성이 나왔다면 음성우도비가 낮을수록 검사결과에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도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확률변화가 발생한다고 표현한 것은 '검사 전 확률'과 우도비를 통해 '검사 후 확률'을 계산하기 위함이다.
검사 전 확률을 R, 우도비를 L이라고 표현하면 검사 후 확률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검사 전 odds = 검사 전 확률/(1- 검사 전 확률)
검사 후 odds = 검사 전 odds x 우도비
검사 후 확률 = 검사 후 odds / (검사 후 odds + 1)
이를 통해 검사 후 확률을 구할 수 있다.
요약
민감도 : 얼마나 민감히 반응하는가
- 1차적인 검사 혹은 원인 배제를 위해 사용
특이도 : 얼마나 특이적으로 반응하는가
- 확진을 위해 사용
민감도와 특이도의 표현
우도비 : 질환이 있는 사람이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특정 검사결과를 가질 가능성
- 양성이라면 양성우도비가 높을수록 양성일 확률이 높음
- 음성이라면 음성우도비가 낮을수록 음성일 확률이 높음
마무리
이학적 검사를 알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인 민감도, 특이도, 우도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진단을 내려야 하는 의료인이라면 이보다 더 자세하게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일반인이라면 민감도, 특이도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하는 검사인지 정도 파악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한 자료
- MATSUMURA Masashi 외 1명. 정확한 진단을 위한 근골격계 이학적 검사법. 한솔의학
교과서의 내용과 수업 내용, 그리고 제가 찾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으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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